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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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릅니다..
강미희
2011.03.23
조회 25
윤희씨.. 잘 지내셨죠?
저는.. 회사에서 부서를 옮기고 적응하느라 무척이나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대체 하루종일 뭐했드라 싶을 정도로 순간순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그렇다고 이렇다할 업무성과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아직 새로운 업무와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하는 중이기 때문이겠죠..
곧 익숙해 질겁니다.. 늘 그래왔듯이..

어제는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는데.. 쌩뚱맞게도 갑자기 그 사람 생각이 났습니다..

발가락이 부러져서 입원을 했던 적도 있고..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위통때문에 응급실에 간 적도 있고..
학교 과제를 하다가 칼에 손가락을 베어 피가 철철 난 적도 있는데..

사실 지금은 그 모든 통증들을 기억하지 못하거든요
당시에 무척이나 아팠을텐데..
제 안의 방어기재가 그 아팠던 순간들의 기억을 지운거죠..

하지만.. 왜 그 사람은 자꾸 문득문득 생각이 날까요..
그것도.. 이렇게 아프게..

과연 사랑이었을까.. 그저 미련은 아닐까..
냉정하게 제 감정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한참이나 지났는데 말이죠..

다행인것은..
하루 밤 자고 나면..
언제 생각이 났냐는 듯..
다시금 생활에 쫒겨 순간순간을 바쁘게 살아내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거에요..

그러니 오늘은 그냥 이렇게 내버려둘래요..
그 사람에 대한 기억들..

* 노래한 곡 신청해요..
이현의 내꺼중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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