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무슨 날 일까요?
달력에는 26일 토요일이라고 적혀 있지만 알고보면
내일 지구촌 불 끄기 행사가 있다네요.
실은 저두 몰랐다가 둘째아이의 알림장과 신문을 보고 알았어요.
전세계가 26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프로그램으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하는데 저두 무관심으로 오늘에서야 알았지만 이제부터는 잘 기억해둬야 겠습니다.
일반 가정과 아파트 등은 10분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지만
이런 행사로나마 내일 저희 집도 지구촌 행사에 동참해볼까 합니다.
요즘 시중에는 아로마 향초도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밤에 촛불 주위로 옹기종기 모여앉아 가족들과 대화라는 것을
나눠볼까 합니다.
지구별에 사는 지구인으로 평상시에 생활화하고 실천해야할 일임에도
나 하나쯤이야하며 간과했었다면 내일 이 행사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문득 어린 날에도 불 끄기 행사와는 다른 불 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날은 일찍 저녁 밥을 먹고 어디선가 들리는 확성기 소리에
온 동네의 불들이 하나둘씩 꺼졌습니다.
그러면 어린 나는 그런 칠흑같은 어둠이 궁금해 부리나케 옥상으로
뛰어 올라가 동네를 내려다보면 보이는 거라곤 온통 어둠뿐이었지만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면 총총히 박힌 별들의 소리없는 눈부심이람...
손을 뻗으면 별 하나가 만져질 거 같은 기분에 자꾸만 헛손질만 했던
그 날이 생각나네요.
내일 얼마나 많은 이웃 분들이 지구촌 불 끄기 행사에 동참하실런지는
모르나 혹시 내일 밤하늘도 어린 날의 그 밤하늘처럼
별빛이 마구마구 쏟아지는건 아닐까요.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가끔은 밝은 불빛 대신에
은은한 아로마 향초를 켜 놓고 가족들과 하루를 마무리 해보는 일을
실천해볼까 합니다.
꿈음가족들도 해 보세요~
스웨터-별똥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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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삶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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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불 끄세요~
이향미
2011.03.25
조회 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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