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씨의노래 나 항상 그대를 은 제가 있어서 참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담겨있습니다.

오빠가 여자친구랑 헤어지면서 선물했었던 여러가지 것들을 다시 받아왔는데 그 중에 이 노래가 담긴 테이프도 있었답니다

오빠는 서러워했지만

저는 좋았어요 세상에 오만가지 것 다 줬었는가

심지어는 화장품 브러시 셋트 가방 손수건...반지 귀걸이

특히 가방은 짱였어요

오빠가 힘들어하면 할수록 저는 더욱더 물건들을 휙휙 낚아채면서 썼어요

그런데 나 항상 그대를 그 테이프의 마지막께에 오빠가 직접 낭독하면서 옥음한 시가 있는걸
저는 나중에야 알았어요
끝까지는 안들었다가

잠결에 끝까지 돌아가버린 카세트 테이프의 끄트머리께에 있는 말

정윤아 사랑한다

널 알게 돼 오빠는 너무 행복해 이 가사처럼 나 항상 너를 생각하고 그리워해

끝까지 너를 사랑할께

라는 말

오 정말 눈물겨운 멘트더라고요
오빠의 진심였었는가 싶으면서 완전 불쌍해지더라고요

그날이후로 사실 오빠의 멘트가 떠올라 그 테이프를 듣지 않았지만 가끔씩

요즘 라디오를 통해 이 선희씨의 노래가 나오면 끄트머리께 들들 거리는 소리와 함께....오빠의 그 멘트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