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너무나 사랑하는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서른넷이라는 나이가 조금은 무색할만큼
사춘기 성장통을 겪는것처럼 많이 아프고 힘이듭니다.
몇달이 지났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길었는지
너무나 아픕니다.
제가 윤희씨의 목소리를 듣는것도 사실 아픔입니다.
그녀를 통해서 알게된 꿈음이였습니다.
작년 봄날 제가 너무나 힘든 그런날
그녀는 차안에서 저몰래 꿈음에 신청곡을 요청했고
너무나 빛난 밤
우린 차안에서 그녀가 신청했던 노래를 함께 들었습니다.
"오빠 힘내라는" 내용의 사연과 함께 말이죠
그녀는 잠실쪽에 살고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로수길 청담동 잠실쪽을 많이 다녔었죠
자신이 없습니다.
34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쪽 방향으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미움도 원망도 미안함도
모두 그 빛났던 밤에
감사합니다.
그녀에게 감사합니다.
다시 봄이 왔고
늦게 돌아오는길 가로등 사이로 활짝 핀 벚꽃을 바라보면서
그날이 생각났습니다.
현진씨 많이 보고싶습니다.
다시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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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음을 듣는 것이 희망이자 절망입니다.
김동완
2011.04.10
조회 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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