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신림동에 있는 친구 카페에서 작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서로 친구지만 엇갈려서 찾는 덕에 한자리에서 만나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모였습니다. 게다가 친구가 아는 사람들 4명이 동반해서
단촐하지만은 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서먹한 가운데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고 한가한 새벽시간에
통기타를 들었습니다. 워낙에 친구와 전 통기타를 좋아했거든요.
카페엔 늘 통기타 두대가 있었고, 그렇게 늦은 시간이 되면 서로
한대씩 기타를 가슴에 품고 주거니 받거니 했었거든요.
어릴적 그 통기타 때문에 만났던 친구거든요.
그 시대를 공감한다는 것 하나로 어떤 대화보다도 서먹한 기운이
노래로, 기타로 금방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더군요.
방금 만났지만 음악과 함께 더 진솔하고 편안한 이야기도 하게되고
가식이라는 것들이 거두어지면서, 들큰히 취해 귀가할 시간쯤엔
다음을 약속하게 되었답니다.
그 공감이 아쉬워 벌써부터 다음 약속이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기타를 잡고 싶어집니다.
다소 오래된 노래입니다만, 신청해 봅니다.
이정선 ... 외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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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박진영
2011.04.12
조회 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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