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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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박진영
2011.04.12
조회 42
지난 주말...

신림동에 있는 친구 카페에서 작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서로 친구지만 엇갈려서 찾는 덕에 한자리에서 만나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모였습니다. 게다가 친구가 아는 사람들 4명이 동반해서

단촐하지만은 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서먹한 가운데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고 한가한 새벽시간에

통기타를 들었습니다. 워낙에 친구와 전 통기타를 좋아했거든요.

카페엔 늘 통기타 두대가 있었고, 그렇게 늦은 시간이 되면 서로

한대씩 기타를 가슴에 품고 주거니 받거니 했었거든요.

어릴적 그 통기타 때문에 만났던 친구거든요.

그 시대를 공감한다는 것 하나로 어떤 대화보다도 서먹한 기운이

노래로, 기타로 금방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더군요.

방금 만났지만 음악과 함께 더 진솔하고 편안한 이야기도 하게되고

가식이라는 것들이 거두어지면서, 들큰히 취해 귀가할 시간쯤엔

다음을 약속하게 되었답니다.

그 공감이 아쉬워 벌써부터 다음 약속이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기타를 잡고 싶어집니다.


다소 오래된 노래입니다만, 신청해 봅니다.

이정선 ... 외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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