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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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빈자리
오인옥
2011.04.12
조회 46
안녕하세요, 윤희씨~
저도 조금 안녕하지 못하답니다.
왜냐고요~

엄마가 엊그제 사고를 당하셨거든요.
친구분들과 차를 타고 어딜 좀 가시다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답니다.

처음에 전화를 통해 엄마의 사고소식을 들었을 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기분이였어요.
아무 생각도 나지않고 손이 덜덜덜 떨리며.....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했거든요.

회사에 얘기를 하고 엄마가 계시는 병원으로 가는 그 시간이
어찌나 길고 멀게만 느껴지던지....
병원에 도착해서 검사받고 계시는 엄마를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답니다.
그리곤 이만해서 다행이라고...우리엄마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 또 기도했답니다.

뒤에서 관광버스가 급정거를 하면서 사고가 났다고해요.
그 때 같이 탔던 친구분들도 모두 안전벨트를 한 덕택에
많이 다치시지는 않았다고 하고요.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앞으로 당분간은 입원해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으시겠지만,
아빠와 저, 여동생, 남동생은 엄마의 얼굴을 보고 같이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답니다.

얼마동안은 엄마의 빈자리때문에 힘들겠지만,
엄마를 향한 마음은 더 커지겠죠?
얼마전 엄마와 함께 봤던 연극, 친정엄마를 보면서 함께 울었었는데....
이번 사고를 통해 느끼는게 많아요.
더 후회하기전에 엄마한테 더 많이 잘해야겠어요~
엄마의 빈자리... 얼마동안은 괜찮겠지만,
오랫동안은 싫다는걸 아니깐 얼른 퇴원하시길 기도해야겠어요!

세상모든 어머니들!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이승환 - 가족
쿨 - 아로하
신승훈 - I bel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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