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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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울탱
유현정
2011.04.15
조회 35
2002년 5월 5일 땅으로 내려온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2010년 4월 15일 오늘.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어젯밤 옆에와서 가만히 눕더군요.
안하던 행동을 하기에.
오랫만에 꼬옥 안아줬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조용히 편안하게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울탱을 안고.
동네 산으로 올라가
잘 묻어주었다고 합니다.

애써 생각안하고.
일터에 나가 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들어오면서
저도 모르게
"다녀왔어. 울탱"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
어떻하죠.
우리 울탱 겁이 많아서 혼자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데.
혼자 어떻하죠.

어떻해요.
혼자 어떻해요.

우리 울탱, 무지 착한데. 무지 기특한데.
그래서 하나님께서 좋은 곳에 데려갔겠죠.

어떻해요.
구년을 늘 함께 했는데.
어떻해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많이 많이 고맙다고.


백구 듣고 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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