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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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이 나는 사람.
이경아
2011.04.22
조회 58
이맘때가 되면 생각이 납니다. 가끔씩. 그사람 잘 살고있는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눈을 반짝이며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며 행복해 하던. 나를 사랑해주던 그 사람이 생각이 납니다.
하루종일 일에 지쳐 집으로 돌아가던 길. 나에게 뛰어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CD가게에서 들리는 음악이 너무 멋있어 너에게도 들려주고 싶었어" 라며 유이치와타나베 CD를 나의 손에 들려주고 뛰어가던 그 사람.
봄바람이 불고. 봄볕이 너무 더워 여름이 오려나 싶을 때에 나에게 녹차 아이스크림을 사서 시원하게 먹어. 라며 웃으며 돌아서던 그사람.
만날 때 마다 깨끗한 옷에 시원한 비누향. 날 만날때면 설레여서 여자들 못지않게 몇시간을 준비한다던 그사람.
봄볕 가득한 학교캠퍼스에 앉아 나에게 편지를 쓰며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고백하며 우편으로 편지를 보내던 그사람.
지금은 서로 다른사람을 만나 알콩달콩 아이 낳고 살아가고 있지만.
벚꽃이 바람에 떨어질때면. 봄볕이 따듯하게 창을통해 들어오면 가끔 그사람이 생각납니다. 그때. 좀더 아껴줄껄. 소중히 해줄껄. 좀. 더 사랑해줄껄... 하면서 말입니다.^^ 그때. 함께 이어폰을 나누어 끼고서 늘 듣던 음악.
사랑한다는 흔한말. 듣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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