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정 고운정 들었던 회사를 떠나는날...지난 금요일 회사에서 마련해준 송별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직장동료와 거래처 직원이 와 줘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대학교 졸업과 함께 큰 꿈을 갖고 시작한 직장생활... 10년을 채우지 못한게 끝내 아쉬웠지만, 9년동안 여러모로 저를 성숙하게 만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때마다 서로를 위로하며 격려해주었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직장동료 그리고 입사때부터 지금까지 저를 지켜봐 주셨던 부장님...
부장님 술잔을 받으며 많은 생각이 나더군요.. 저의 미움함과 실수를 항상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해 주셨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참으려고 했지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펑펑 흐느껴 울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남자였구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너리즘에 빠지는것 같고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실한 마음에 새로운 길을 떠나려 합니다. 뒤돌아 보지 않고 앞만보고 가겠습니다.
이길이 맞을까 의심도 하지만, 제가 선택한 길..
가봐서 아니라면? 또다른 길을 찾으면 됩니다. 아니 길의 끝은 언제나
다른길로 이어지게 되어 있을 겁니다.
신청곡 : goerge michael "a different corner" / "you and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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