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아버지 환갑 입니다.
자식으로서 그동안 효도한번 못하고 불효만 드린 죄스러운 맘때문에 여행을 보내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요즘은 환갑잔치를 안하고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고 환갑여행을 보내드린다고 해서 저희도 그렇게 결정하고 진행 하고있었습니다.
그러나 형과전 그렇게 넉넉하게 살고있는 가정이 아니라서 금액이 조금은 부담 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꼭 보내드리기 위해 쥐어짜고 만들어서 준비했죠,...
그리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린순간 아버지께서 불같이 화를 내셨습니다.
난 절대로 여행 안간다. 니들도 먹고살기 힘든데 무슨 여행이냐고...
너희들 마음 잘아니깐 다녀온걸로 하고 그냥 취소하라고...ㅠㅠ
전 아버지께서 워낙 강하신 분이시고 한번 말씀하시는일은 절대지키는분이시라는걸 알기에 막막해 졌습니다.
아버지를 설득하는건 하늘에 별따기 만큼 힘들었습니다.
돌이 지나지 않은 조카를 데려와서 부모님 기분을 풀어서 여행을 보내 드리려고 온갓 방법을 동원해도 아버지께는 통하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더 연세 드시기 전에 보내드리고 싶었고 기약없이 다음에 가시라고 말씀드리기도 싫었습니다.
열흘동안 아버지와 사투를 벌이는데 정말 입속이 바싹 마르고 타들어 가더군요...ㅠㅠ
그러나 결국 아버지를 설득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ㅎㅎ
조카의 끝없는 재롱과 형수님의 둘째 임신....ㅎㅎ
역시 부모님은 손주사랑에 여행을 가시기로 하셨습니다.
마음은 정말 편안하고 기쁘나 부모님의 끝없는 자식 사랑&걱정은 눈 감는 그날까지 변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저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 그리고 무한사랑 머리숙여 마음속 깊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것 한번도 하지 못한말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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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rory 입속이 타들어가
박주성
2011.04.28
조회 6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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