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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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왔습니다.
박진영
2011.04.27
조회 33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송포리...

친구가 펜션을 하는 아는 분에게 예약을 했었고, 월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고속도로도 한적했고, 국도도 한적했고,

마음도 한적했고, 드문드문 친구부부와 나누는 대화도 일상의 갑갑함을

버리고 어느새 은은한 수필같이 바뀌었습니다.

다른 친구는 일행 6명과 함께 출발을 해서 먼저 도착해 있었고,

숙제는 낯가림이 심한 친구 와이프를 어떻게 그들과 친숙하게 일박이일을

보내느냐 였습니다.

그래서 여행 못 간다는 것을 겨우겨우 달래서 왔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도착하고 바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너무 긴장을 한 탓인지 채해서 식사를 못 하더군요.

'웃음의 마력'

서먹한 분위기를 친숙하게 만드는데는 웃음만한게 없더군요.

애써 개그맨 아닌 개그맨이되서 끊임없이 일행들을 웃기게 했고,

결국 조금 있다가 친구 와이프도 식사를 했습니다.

그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로 술상이 차려졌고, 기타 두대를 들고가서

참 재미난 아침을 보내고 그 뒤론 깨어서도 서먹함 없이 사람들과

재미나게 보내다 왔습니다.

따로 출발한 일행들은 하루를 더 있다오고, 저흰 일 때문에 올라와야

했는데 못내 아쉬운지 안가면 안되냐고 자던 사람들도 일어나서

배웅과 아쉬움을 나누고 어제 돌아왔습니다.

조금전 하루 늦게 올라온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잘 도착했다는군요.

너무 재미있어해서 다음에 또 같이 여행을 하자고 일행들이 이구동성

이야기 했다는군요. 제가 먼저 떠난 하루동안 절간 같았답니다.

이거 은근히 제자랑이 되고 말았네요. ^^

본 재료를 더 맛나게 해주는 양념같은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서 또 같이 여행을 가게 된다면 더 기쁘겠죠.

여행은... 사람을 알게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함께 했던 한사람 한사람들을 떠올려봅니다.

꽃을 유난히 좋아하고 일행들 식사를 잘 챙기셨던 분.

언니들 따라온 막내 아가씨는 여간 살가운 것이 아니었고,

잠이 유난히 많던 분도 있었고...


한사람 한사람을 기억하게 했던 여행 참 좋네요.


신청곡 : 여행스케치... '국민학교 동창회 가던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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