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리급한지 닫히는 지하철문을 삼손처럼 열어 재끼며 타는 한 여자
숨을 헐떡이는꼴이란 "뭐야 저여자" 하는찬라 급정거하는 지하철
그리고 "콕" "으악"
그여자의 송곳같은 하이힐 뒷굽이 나의 착한 구두를 찍었습니다
얼마나 아프던지 "타이타닉" 볼때보다 더 울었었습니다
대판 따질려고 그녀를 봤는데 뾰로롱~
제 스타일 이더군요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전 미소만 전했네요
인연이면 다시 만나겠죠?
앞으로 지하철만 탈려구요
또 보게되면 그녀가 제 발을 찍었듯이
저도 제 마음에 그녀를 "콕"찍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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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에 찍힌 남자
윤종근
2011.05.06
조회 4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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