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음을 애청한지 4년이 다 되어가네요.
좋은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사연을 남겨봅니다.
2007년 2월 홀로 떠난 여행중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에서
사랑하는 그녀 가현이를 만나게 되었고 그 인연이 제가 서른살이 된 지금까지 이어져 왔네요.
저의 큼지막한 카메라 가방을 보며 신기한듯 먼저 말을 걸어오던 스물한살 그녀의 귀엽고 발랄한 모습에 반해
광명역에서 동대구역까지 내려가는 동안 쉴새 없이 이야기 나누던 첫만남을 생각하면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D
그녀의 집은 대구, 저는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사이였지만
언제부터인가 제 마음속에 그녀가 자리 잡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때론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그녀 곁을 지켜주는 것 만으로도 행복함이 느껴지는 기분..
아마 사랑에 빠지신 분들은 이 기분이 어떤 것인지 아시겠지요? ^^
그렇게 제 마음속을 그녀로 채워 나갔고,
그 마음 들킬까 두려워 그녀를 만날때면 언제나 덤덤한 척 해왔었구요.
그런 그녀를 남겨두고 9일 캐나다로 유학을 떠납니다.
19일에 있을 그녀의 대학원 시험 결과도 함께 지켜보지 못한채 말이지요..
(윤희님께서 합격 기원한다는 응원 한마디 해주시면 좋겠네요.^ㅡ^)
좋아하는 마음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좋은 오빠로 그녀 곁을 지켜왔던,
5년여간 한 사람만을 바라보며 기다려 온 제 자신에게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오랜시간 그녀를 지켜보며 말하지 못한.. 꼭 해주고 싶은..
그 한마디 들려주고 싶어 이렇게 사연 남깁니다.
"내게 사랑이 무언지 알게 해준 그대를 사랑합니다."
신청곡은
'조규만 - 다 줄거야'
(7일 or 8일 편하실때 사연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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