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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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보내고...
이소원
2011.05.09
조회 31

어버이날을 잘 보내고 서울로 올라온 처자입니다.

남들은 이번 어버이날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 드릴까?

...고민했다고 하는데,

저는 덩그러니 카네이션 하나만 사들고 갔습니다.

놀러온 옆집 아줌마는 자기딸이 용돈 줬다며

아무것도 못받은 우리 엄마에게 실컷 자랑을 하시네요.

그저 꽃밖에 받은 게 없는 우리 엄마는 아무말 없이 웃고만 계세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마음같아선 새하얀 봉투에 빳빳한 현금 넣어 드리고 싶지만

아직 청춘의 무게는 제자신 하나도 버겁거든요.

언제쯤 저도 부모님의 마음에 들 수 있을까요?

마음만 있으면 되지, 생각했었는데

나이들수록 '돈'을 무시할 수가 없어요.

예전에는 저도 '꿈'을 향해 무작정 씩씩했었는데

나이도 먹고, 하나 둘 예전과 다르게 자리잡는 친구들을 보면서

자꾸 움츠러듭니다.

발을 뺄 수도 없고, 한 걸음 더 걸을수도 없는

늪속에서 저는 오늘도 헤매이네요.

윤희님...
김민기-봉우리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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