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서툴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만나
십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을 지나
작년 오늘, 부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우리 아내는 제가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가는 모습을
늘 곁에서 지켜보며 응원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결혼 1주년이네요.
잘해준 것보다 모자란 게 자꾸 생각이 나 .... 미안함이 앞섭니다.
오늘 비바람이 험상 궂은 날이었죠.
앞으로 우리에게도 따뜻한 봄날도 있겠지만
오늘처럼 비바람이 부는 날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약속합니다.
비바람 부는 날에도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 가족의 바람막이로
든든한 남편으로 그리고 곧 태어날 우리 똘이가 닮고 싶은 아빠로
내게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살아갈 것임을.
누군가 사랑이 뭐냐고 물어볼때면 저는 서슴없이 대답합니다.
"사랑은........... 고마움이다. 그 사람이 곁에 있어줘서 고마운 게 사랑이다."
1년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살아준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방송에 채택되면 아내에게 좋은 결혼 기념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신청곡은 박종호의 "당신만은 못해요"입니다.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비바람 부는 오늘, 결혼 1주년입니다. 축하해주세요.
김홍환
2011.05.09
조회 27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