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어주는데
제 마음에 와 닿아서요.
함께 나누고 싶네요.
수요일 소묘수업 준비하며 연필소리에 섞이는 꿈음 듣는 화요일 밤이 특히 더 행복합니다. ^^
신청곡 : 우리가 어느별에서 (장필순 목소리 들리는 노래요!)
<마음의 집> - 김희경
우리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누구에게나 마음이 있어.
<중략>
마음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같아.
큰집에 사는 욕심쟁이
평생 한집에만 사는 고집쟁이
매일매일 집모양을 바꾸는 변덕쟁이처럼
백사람이면 백개의 집이 생기지.
마음의 집에는 문이 있어.
어떤 사람은 문을 아주 조금만 열고
어떤 사람은 활짝 열어두지.
문을 아예 닫고 사는 사람도 있단다.
마음의 집에는 방도 있어.
어떤 방은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어떤 방은 좁아서 겨우 자기만 들어갈수 있지.
마음의 집에는 창문이 두개 있어.
한쪽에서는 매일 비가 내리고
다른 쪽에서는 매일 해가 쨍쨍해.
마음의 집에는 부엌도 있단다.
어떤 사람은 자기 마음을 멋지게 요리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지만
요리가 영 서툰 사람도 있어.
마음의 집에는 화장실이 있어.
친구가 미워질때
질투하는 마음이 생길때
잘난 척하고 싶을때
싸우고 싶을땐
변기 손잡이를 꾹 누르렴.
그런데,
마음의 집은 가끔 주인이 바뀌곤 한단다.
어떤 날은 불안이
어떤 날은 초조가
어떤 날은 걱정이 네 마음의 집을 다스리지.
또 어떤 날은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의 집주인이 되기도 한단다.
네 마음의 집이 잘 보이지 않을때
스러져 갈때
마음의 방에 혼자 있을때
창밖으로 비가 올때라도
걱정하지마.
이 세상에는 다른 마음들이 아주 많거든.
그 마음들이 네 마음을 도와줄 거야.
언제나 너를 도와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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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집
김수진
2011.05.17
조회 6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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