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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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김민정
2011.05.19
조회 32
윤희씨 남산 마지막으로 언제 가보셨나요?
어릴적에 신당동에서 살았을때가 있었어요.
저희동네에서 멀리바라보면 남산타워가 보였었죠.
오빠와 저는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남산을 오르락내리락했던거같아요. 한달에 열번넘게도 간적있고요. 그것도 무조건 걸어서요.
그땐 무슨생각으로 남산을 그렇게 자주 갔었는지,.
그때가 제가 초등학교 2,3학년이었을때니까 88년,89년도쯤일거에요.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남산에서 그당시 불꽃놀이를 참 많이 했었어요.
지금은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땐 정말 많이 했었어요
동네사람들이 다 나와서 구경하고 그랬거든요.
얼마나 예쁘고 멋지던지, 그때 그장면들이 머리속에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그날,,담날,,,연속으로 불꽃놀이 했던적도 있었던거같아요.
그만큼 참 자주 많이 했었죠.
아저씨, 아주머니, 아이들,,너나나나 할거없이 집안에 있던 사람들 거의 다 나와서 구경했던거같아요.

그후로 제가 4학년때 다른 동네로 전학을 가서 그뒤로는 남산을 가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불꽃놀이를 보지를 못했죠.
남산 마지막으로 최근에 가본게 신랑이랑 연애하던 2008년도였어요.
끝까지는 못올라가고 바로 조금밑에쯤..그곳까지만 갔다가 동동주랑 해물파전만 잔뜩 먹고 내려왔어요. ^^
그리고 지금까지 못가봤네요.
지금도 저녁에 불꽃놀이 하고 그러나요?
궁금하네요..그때 다같이 불꽃놀이 구경하던 그 많은 사람들과 그 동네가 너무 그리워요..
신랑이랑 남산갔다내려와서 신당동떡볶이 먹으러갔었는데 가는길에 제가 살던 그 동네쪽도 한번 봤는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참 많이 변했더라고요. 그때는 지금처럼 빡빡하게 건물이 많이 들어서지도 않고, 한가한 동네였었는데..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서 예전같지 않아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었어요. 그래도 제가 30년조금넘게 살아온동안 가장 추억이 많고 애착이 가는 동네라 그때가 참 많이 그립네요...

김현철 "동네"
노영심 "그리움만 쌓이네"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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