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청소하다가 문득 돼지저금통에 얼마가 모아졌는지 궁금해서 봤더니.. 어머나..반의반도 없는거에요.
동전넣는 구멍사이로 얼마가 들어있는지 셀수있을정도로 줄어있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신랑한테 바로 전화를 했죠.
분명 5만원정도는 거뜬히 넘었던걸로 아는데..
신랑이 웃으면서 그러는거에요.
"그거 내가 담배사느라고 잔돈없을때마다 꺼내썼더니 그렇게 됐네.."
제가 둘째낳고 친정에서 거의 3개월정도 몸조리를 하고왔는데,
그사이 신랑이 야금야금 꺼내서 담배사느라 다쓴거였어요.
신랑이 웃으면서 "돼지 굶겨서 미안해"..이러는데 저도 웃음이 나서 뭐라 하기도 뭐하고 같이 웃었죠뭐.
어떻게 돼지 뜯지도않고 티도 안나게 동전들을 꺼내서 썼는지.. 대단하다고했어요. ㅋㅋㅋ
제가 확인안했으면 뜯을때까지 몰랐을거에요.
전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하며 돼지저금통을 하나씩 채워가고있었거든요
다 모이면 얼마 정도 될까..그돈으로 아기들 뭐 사줘야지..
이러면서 동전생길때마다 틈틈이 다 넣었는데말이죠.
이젠 둘째도 생겼으니 새로 이쁜 돼지 두마리 사다가 동전좀 많이 넣어줘야겠어요. ^^
신청곡 : 변진섭 "숙녀에게"
10cm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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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저금통
김민정
2011.05.18
조회 6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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