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이 혼자 바빠서 좀 얄미웠는데 아들과 야구해준 주말동안의 등짝이 예뻐서? 셔츠 일주일치 다려주는중 입니다.
녹음이 짙어져 가는 나날이네요.
여섯살 딸아이는 오늘 저녁 방방(덤블링 또는 트레폴린)을 탔습니다.
하늘을 향해 폴짝 폴짝 뛸때마다 머리가 나풀나풀 허공을 가르는 까르르 웃음소리가 경쾌했습니다.
아이에게서 저의 어린시절의 모습이 오버랩되더군요.
저는 초등학교때 운동회나 소풍처럼 특별한 날, 그리고 시험이 끝나는날 엄마께 받은 동전을 손에 꼭쥐고 달려가 학교 근처에서 타던 모습이었지요. 백원에 십분이었는데 인심 좋은 아줌마를 만나면 이십분을 타기도 했었지요. 친구들과 적절한 리듬을 타가며 뛰어 올라야 재미가 있지요. 혹 친구 양말의 구멍을 발견하거나 동전이 쏟아질때면 배꼽을 쥐고 웃곤 했었지요. 모든 근심 걱정, 마음 찜찜함을 날려버리고 다시 친구가 되고 웃고 했었지요.
이제 또 그렇게 웃을수 있을까요, 그 시절이 그립네요. 오늘 문득요.
신청곡 :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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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타던 기억
김수진
2011.05.22
조회 5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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