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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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버거운...
정미선
2011.05.23
조회 65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데 참으로 버겁네요...

어린이날은 조카들 선물 챙기고, 어버이날은 용돈 드리고...

그러고 나니 스승의 날이 오더라구요.

제가 모 그리 대단한 스승은 아니지만,

'스승' 발음도 버거운...우리 학생들!!!


남편과 같이 포장마차 하시는 아줌마 학생이 내민 검정색 봉지...

그 안에는 양념된 매운 닭발이 포장되어 들어있었구요.


시어머니가 선생님 드리라고 했다며 내민 학생의 가방안에는

직접 캔 '민들레'가 담겨있었어요.

그때 알았네요...민들레를 먹을수 있다는거!


방송에서 스승의 날 얘기가 나오는 걸 보고는

'선생님 '죽하드립니다' '보고시버요' 고맙슴니다'

이렇게 문자도 보내주는 우리 학상들...

이렇게 버겁고도 든든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배운것 두 배 이상의 숙제도 군소리없이 해오고,

매번하는 받아쓰기도 정말~~~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합니다!!!

강의실에 자리가 모자라 옆반에서 간혹 책상을 빌려와도~

학생들 모두가 다 통하는 언어가 한국어이기에...

열심히하는 그들을 만나면, 제 스트레스도 싹~~~가십니다.

배앓이에 감기까지 제대로 아팠었는데도 수업을 할 수 있었던것은

그들의 에너지가 제게 와 닿아서 일듯한...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가르치는 것이라 믿기에,

우리 학생들한테 더 많이 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렵니다.

윤희씨의 또박또박한 말투처럼 우리 학생들 모두가 유창해지는 그날까지!


신청곡~~~

장윤정-어머나(울 학생들이 젤로 좋아하는 곡)

사랑 투-윤도현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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