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이 있는 5월도 이제 저물어 가는군요. 처음 5월 되었을 때보다 확실히 날씨가 더워졌네요.
만 35세를 제가 드디어 넘겼습니다. 이제 음악 천재였던 모짜르트보다 더 오래 살게 되었네요. 제가 지금까지 산 연도만큼만 더 살면 70이라는 나이에 이르게 되겠군요.
만 35세를 넘기면서 제 청소년 시절의 꿈이 생각이 났습니다.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했죠. 그러나, 아쉽게도 전공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합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 발표되고 몇 번 들어본 거 외에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죠. 세월이 흐르면서 라디오에서 들을 수 없었구요.
꿈음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노래도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이 노래를 신청해 봅니다. 윤종신씨가 군입대 전에 부르신 '나의 이십대' 라는 노래입니다.
가사 중에 '꽤 많은 꿈들 중에 어느 것을 이뤄야 할지 몰랐네, 사랑 알게 되면서 노래를 만들고 어느새 그 노래 매일 부르는 일을 하게 되었지.'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저로선 굉장히 와닿는 가사이고, 제 20대 시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스무살을 바로 접어들 때 한 친구 떠나가며 우정과 생명을 깨닫게 해 줬고...' 라는 가사는 최근에 굉장히 와닿게 되었죠. 제가 살아있음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제 꿈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만 35세에 미혼인 상황이지만 역시 후회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저라는 존재는 오직 하나입니다.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 노래가 나온 지가 벌써 15년이 지났군요. 그 당시를 제외하고는 별로 못들어본 노래이지만 제겐 크게 각인되어 있는 노래지요. 그래서 신청해 봅니다.
이제 여름이네요. 여름에는 창문 활짝 열어놓고 꿈음 듣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 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이 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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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5세 생일을 넘기면서...
유석희
2011.05.29
조회 6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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