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아주 어렸을때,
용돈이란게 따로 없었지만 우리집은
장사를 했던 터라 그래도 장날 이면 우리 3남매는
늘 기대가 됐다.
언제나 서랍 속에 용돈이 남아 있던 언니와 오빠와는 달리
나는 만화를 좋아 했기에 이틀이면 홀랑. 써버리고 마는 철없는
막내의 기질을 감추질 못했다.
언제나 꽉....차있는 언니오빠의 돼지 저금통이 부러웠지만
내 저금통은 항상 제임무를 못한체
굶고있었다...주인을 잘못만나서,
아니... 언제나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고싶다....
그런내가 요즘은 열심히 저금통을 채우고있는것이 신기한 상항..
요즘 운영중인 나의 저금통은
다먹고난 쨈병...
오랫동안 우리아이들과 함께해온 배타는 푸우 저금통은
얼마전 시누네 아이들이 놀러왔을때
장난 감도 아닌데 갖고 놀다가 그만 ...두동강 나고말았다.
아까워서 보이지않는 투명테프로 치료를 해서 사용해왔지만
금방이라도 박살날것만같기도 하고,
푸우는 나에게
" 어서 나를 꺼내어 맛난거 사 먹거나
다른데 안전한곳으로 옮겨 주세요요요용"이라고
하는것같아서 결국 15년넘게 우리와 함께 했던
푸우와 영원히 이별을 하고 말았다.
또 그런 불상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이젠 이쁜 저금통은 구매하기가 싫어졌다.
나는 개인적으로 플라스틱이나 멜라민은 왠지...정이 안가기때문에...
으이그..이것도 병이지 병....아무튼나는
아이들이 관심 가지지않을 쨈병을 택한 것이다.
푸우가 모아준 동전을 모두 쏱았다.
10원,50원,100원, 500 원짜리. 우와....
모두 따로세어 봉지에 담고 메모지에 적어 은행으로 고..우
마음이 뿌듯했다.
육만원이 넘었다.
이제 저 빈 쨈통을 언제 다 채우게 될지 궁금해 지지만 ..
사실 우리 남편이 더많이 도와주는 셈....ㅎㅎㅎ
서유석의 아름다운 사람아
이승철 노래죠 백청강 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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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금고
남명자
2011.05.28
조회 4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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