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큼 기억 속의 감정을 고스란히 불러일으키는 것이 또 있을까 싶어요.. 어떤 노래는 사람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어떤 노래는 사건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지요.. 하루하루를 정말 이를 악물고 버티던 시절에 어딜 가나 패닉의 ‘달팽이’가 흘러나왔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그 노래를 다시 들을 때면 맘이 왠지 울컥해지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늘 노래를 끝까지 듣기가 어려웠어요.. 올 봄, 몸도 마음도 참 많이 아팠는데, 이제 그 힘들었던 봄도 다 지나고 여름이 시작되려 하네요.. 힘들었던 그 때가 아스라이 먼 과거가 된 것처럼, 이 봄도 곧 그렇게 되리라 저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달팽이’를 좀 덜 아픈 버전으로 이 밤에 다시 듣고 싶어요.. 낭만유랑악단의 달팽이 신청합니다. 아마 이 곡이 정말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면 살짝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기억을 되살려내는 음악..
동글이
2011.05.26
조회 52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