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에 항상 글남기다가 이렇게 사연게시판에 남깁니다.
좀 쓸말이 많아서 140자의 속박을 벗어나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나네요.
(왠지 나쁜일 하는것 같은 그런 묘미?)
오늘은 우리 아들 JH군이 맞는 첫생일이랍니다. ^^;
너무너무 감격스러워요. 지금 자고 있는데 자는모습도 얼마나 천사같은지
작년 이시간이였지요. 저는 평소와 같이 출근준비를 해놓고.
라디오에 책을 읽고 있었고, 제 와이프는 티비보며 오징어를 드셨죠
근데 갑자기 양수나 흘러나왔고, 저흰 출산예정일이 한달넘게 있어
깜짝 놀랐었어요.
부랴부랴 운전해서 산부인과를 갔는데, 정말 제 생애 가장
힘든 운전이였죠. 보조석 차시트는 양수로 젖었고, 전
혼비백산한 얼굴로 운전했는데 거리가 10분거리인데 정말
1시간처럼 느껴지며 영화에서처럼 배경 다 기억나고 ...주차는하지도 않고
차키 꽂아놓고 도로에 버리고 산부인과 갔었네요 ...참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당황했던지...
산부인과 가서 저는 여기 하루 입원만하고 나오겠지...라고 했으나,
아기가 역아라서 지금 당장 제왕절개를 하여 출산해야 한다고해서
또 혼비백산했답니다. 하루전날 가진통을 했는데, 몰랐던 와이프나,
참 마음이 넓은지 몰라서 용감한 저나, 이렇게 초보 부모밑에서
1년동안 성질 참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준 JH군아 사랑한다.
신청곡: 이승환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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