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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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떠나보내며~~~
김경민
2011.06.05
조회 53
안녕하십니까?
전 사실 이 방송을 듣는 애청자도 아니며....
종교를 가지고 있지도 않은 평범한 남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기독교 방송에 들어와 사연을 올리는 이유는
4개월전 헤어진 여자친구가 이방송을 종종 듣기 때문에 이렇게
사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전 3년동안 만나왔습니다.
여느 연인처럼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고
다투기도 하였습니다.

그녀와 제가 헤어진 이유는 그녀는 저보다 3살 연상이었습니다.
그녀는 빠른 결혼을 생각하였지만...
전 아직 준비가 안되었기에... 결혼을 조금씩 조금씩 미뤄왔습니다.
제가 결혼 생각을 안한것은 아니였지만...
그녀는 그것을 못 기다리고 결국 이별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녀를 붙잡았어야 했지만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워 결국 저 역시
이별을 선택하고 말았지요...

그녀가 없는 시간동안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고...
가슴 한켠엔 너무나 허전하고 큰 구멍이 생긴듯 하였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차지한 비중이 크다는걸 늦게 깨달았습니다.
다시 그녀를 붙잡고 싶지만... 이젠 그녀를 더 이상 붙잡을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저의 친구 결혼식날 그녀가 나타나 부케를 받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웃으며 박수를 치고는 있었지만 저의 속마음은 계속 울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신부가 된다는걸 알았던 거죠....
잘해준게 별로 없어서 그녀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다시 제 곁으로 돌아와 준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만...
너무 늦어 버렸습니다....

이젠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는것이 제가 할수 있는 전부라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절 사랑해주어서 너무나 고맙고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과 앞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그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이 방송이 안될지 모르겠지만...
저의 마음이 그녀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신청곡은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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