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장의 여행엽서랄까요..
남도 순천 낙안읍성을 간다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불쑥 나도 가자, 해서
새벽 일찍 길을 나섰지요
늘 마음은 어딘가를 향해 있지만 아무래도 여러 여건상 자유롭게 다닐 수가 없어 이렇게 한번씩 여행의 기회가 생기면 얼른 기회를 포착해야죠^^
역시 처음 가보는 곳에 대한 설레임은 스스로 느껴봐야 압니다.
낙안읍성은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민속마을로 천천히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기에 좋더라구요.
올린 사진은 짚으로 지붕을 덮고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모습 입니다.
낙안읍성을 나와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에 한 곳인
송광사...
조계산 산자락을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는 선암사 서쪽으로는 이 송광사가 있습니다.
송광사는 처음은 아니지만 길이란 매번 색다름으로 사람들을 마중하네요.
울창한 나무 길을 걷다가 불일암이라 써 진 푯말도 봤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는 조계산 산자락 아래 한 장의 그림엽서처럼 펼쳐진
송광사 지붕들도 봤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 지붕의 모습이 마치 여인네의 버선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보니 그런것도 같더라구요.
버선코와 버선목...
보는 사람의 시각 차이겠지만 그래도 그런 표현력, 참 마음에 와 닿죠..
비록 짧은 여행이지만 가보지 않는 것보다는 가보는 것이 좋은 게
여행길 같습니다.
길들아! 또 만나자
이상, 남도의 여행엽서 한 장이었습니다.
김광석-바람이 불어 오는 곳/바람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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