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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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렇게 밝게 빛날수가...
최경미
2011.06.14
조회 45
집에서 책을 보다가
운동을 하려고 집앞 공원에 나갔어요.

남편과 함께 나가자고 했더니 바쁘다고 혼자 갔다오라고 해서 어쩔수없이 엠피쓰리 가지고 나갔지요.

꿈음을 들으며 천천히 공원으로 나가는데,
남편의 사연이 흘러나오더군요.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어요.

아, 세상에,
달빛이,
달무리가 너무가 환해서 달이 저를 보면서 환하게 반겨주는것 같았어요.

전 계속 운동기구 위에 올라 하늘을 바라보며 운동을 했어요.

잠시 고개를 돌려 다른 운동을 하다가 줄넘기를 하면서 다시 올려다본 하늘위 달은 계속 저를 쳐다보는것같았어요.
그리고 말하는것 같았어요.
"날봐. 그리고 네 소원을 빨리 말해봐. 내가 다 들어줄게.하고 싶은 말, 있음 해봐."
라면서 정말 환하게 웃는것 같은 달....

꿈음에서 흘러나오는 '괜찮아'라는 노랫말과 하늘위의 달빛과 나의 일상이 겹쳐서 속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하겠어요.
그냥 소원은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겠어요.
너무 황홀해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들어줄것 같아서,
다, 알고 있을것 같아서
그냥 환하게웃고있는 저 달을 그냥 계속 바라보기만해도 행복합니다.

어쩌면 저렇게 빛날수있을까?
내가 살면서 저렇게 밝게 빛나는 달을 본적이 있는가?
유난히 밝게만 느껴지는 오늘밤 달빛은 내 마음속에 꽉들어왔네요.

남편의 사연들으면서,
하늘의 달을 보면서,
운동을 하면서 보낸 한시간동안의 여유.....

그래. 노랫말처럼,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다!!!!!!!!!!!!!!!!!!!!!!!!!!! 괜찮아.

위로하며 위로받으며 희망을 다시 꿈꾸며,
무조건 행복하자. 무조건 좋은 생각만하자.
다짐하며
그렇게 줄넘기 줄을 폴짝폴짝뛰는데 웬일인지 오늘은 너무 잘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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