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다시, 시작이에요.
오미래
2011.06.17
조회 35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여전히 그저, 조금 다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벌써 몇년을 뚜렷한 직장 없이 살고 있습니다.

좋은 직장에도 다녀봤죠.
남들이 부러워하던 어느 곳에서, 일년을 채 채우지 못한 채
그렇게 도망치듯 뛰쳐 나왔습니다.

따뜻한 곳에도 있어봤어요.
좋은 사람들 속에서 사랑 받으며.
하지만 거기서도 일년이 지나기 전에 갈등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요.

좋은 기회들이 있었고,
해야 할 일들이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제 마음은 늘 뿌리 내리지 못하고 둥둥 떠 다니기만 했습니다.

어디에도 있을 곳이 없는 역마살 낀 여행자처럼.
제 마음도 그랬습니다.

남들은 직장 5년차에 번듯하게 살아가는데
저는 여전히 방황 중이네요.

혹시, 이해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이런... 마음이요.


어딘가에 저도 뿌리 내릴 수 있을까요.
누군가에게 좋은, 의미있는 도움을 주며
그 대가로 장도 보고, 책도 사보고.
그럴 수 있을까요.

어리석다 하시겠지만
저는 매순간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했답니다.

힘이 날까요.

다시, 아르바이트 부터 시작합니다.
얼마전에 글 올렸었지요.
작은 카페에서 일주일에 3번 하루 5시간.

택도 안되는 월급을 받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오래오래 마음 두고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조금 더 자라서
좋은 나무 그늘 하나 되었으면 좋겠어요.

응원해주세요.

신청곡은. 오늘도

신해철 - 민물장어의 꿈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