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자주 인사드렸는데 오늘은 레인보우를 설치해서 긴 사연맘껏 적어보려합니다. 오늘은 정말 정말 엄마라서 가장 행복한 날이였고, 엄마라서 가장 미안하고 아픈날이기도 하였어요. 두아들이 8살, 5살 되던해 엄마라는 자리를 빈 공간으로 만들어 놓고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4-5년간은 자주 만나며 조금이나마 엄마자리를 채워 주려 했는데, 제가 하던 일이 잘 못되어 빚에 쫓기고, 먹기살기가 막막해 진 지금은 겨우 수중에 몇만원이라도 생겨야 아이들 맛있는 음식이라도 같이 사먹고, 살 부비며 하룻밤 오손도손 보내는 것이 전부가 되어버렸네요. 큰아인 벌써중학교2학년이 되어 듬직한 청년이 된것 같은데, 작은아인 아직도 상처 투성이 어린아기와 같아서 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자주못만나서 그런지 손가락은 손톱을 물어뜯다못해 손가락의 살까지 뜯어먹어 속살이발갛게 보이는 둘째아이의 손을 보면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답니다. 그때마다 " 명우야, 자꾸 이러면 병원가서 왕주사 맞는다~"라고 말도 안되는 겁이라도 줘서 엄마의 빈자리에 대한 미안함를 표내지 않고 싶었지요.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전 아직 두번째 손가락이 더 아리고 더 아픈것 같아요. 근데요 그런 둘째 아이가 오늘 저에게 교회를 다녀오며 " 엄마, 명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할머니? 아빠?" "아니야, 명우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라고 하는 거예요.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그말...,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았어요. 하던일이 잘 못되어 힘이들어 세상을 등지려도 했지만 제 아이들이 울고있는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도 미안하고 가슴아파 꾸욱 참고 살기로 했던 것이 오늘에야 정말 잘했구나 싶네요. 함께 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그또한 하나님의 뜻이라 믿고 그냥 열심히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강한 엄마가 되려 합니다. 꿈음지기님 오늘은 잠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아요. 난 정말 두 아이의 엄마, 세상에서 가장 강한 엄마로 열심히 살꺼예요. 힘내서 다시 일어설께예요. 꿈음 지기님도 화이팅해주세요~ 사랑하는 명한아, 명우야 울지말고 강하게 씩씩하게 살자. 사랑해~
-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엄마로 부터- 신청곡은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김동률의 출발, ?? -직감? (울 아들들이 무지 좋아하는 노랜데 신곡들이어서 좀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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