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비와 자동차와 음악 그리고, 추억...
박진영
2011.06.23
조회 68
장마 소식에 며칠을 세차도 안하고 기다렸습니다.

꼭 세차하는 날 비온다는 머피의 법칙 때문에요.

막상 비가 온다니 공짜 세차하는 것처럼 기다려지더군요.

오늘은 어찌나 비가 드세게 오는지 무서웠어요.

폭염에 녹아버린 아스팔트 골 사이에 고였던 물들이

옆 차선에서 달리는 차 때문에 마치 폭포처럼 앞유리창을 덮치는데

순간 무섭더군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야에 순간 속도를 줄이는 방법밖에는

없더라구요.


오늘 장시간 운전하면서...

오래 전 첫차를 장만하고, 비오는 날 물고인 공터에가서 자동차 CF

처럼 바다를 가르듯 물을 막 튀면서 장난하던 기억이 나네요.

비오는 날 차안에 앉아있으면 그 소리가 너무 좋아서.. 제 첫차와 함께

밤이 이슥하도록 음악을 듣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그냥 차는 '잘 굴러가면 된다' 로 바뀌었지만 말이죠.

흐린 시야를 어쩜 그렇게 깔끔하게 닦아 내는지 부지런한 와이퍼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했던 기억도 있네요.

벼르던 CD 한장사서 집에도 안 들어가고 비오는 날 차안에서 같은

노래를 수도 없이 들었던 기억도...


비오는 날 차안에 수도없이 반복하며 듣던 곡이 생각났어요.

all my trials ㅡmickey newbury

윤희씨 꼭 좀 들려주셨으면 좋겠네요. 부탁해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