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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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
신미라
2011.06.24
조회 36
오전부터 동동 거리며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10여 년 전에 헤어져 소식조차 나누지 않았던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왔네요.
아직까지 그 전화번호인가 확인해봤다면서...
예기치 않은 날, 예기치 못한 만남으로 분주하게 차려 입고 비오늘 금요일의 외출을 했답니다.
친구는 안타깝게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사고로 남편이 먼저 하늘나라로 이사를 갔더군요.
남편 사고가 몇 년 되었다는 말을 하는 친구의 눈동자엔 그리움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혼로 남매 키우면서 외로움과 싸웠을 친구를 바라보며, 건강하게 옆을 지켜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비록 많은 돈을 벌어다 주지는 않아도, 그저 옆에 묵묵히 있어주는 남편이 귀하게 여겨지는 하루이기도 했어요.
오랜만에 여기저기 전화해서 4명의 친구들이 둘러 앉아 그 옛날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울다 웃다 하였던 하루...
그 하루가 다 가고 있습니다.
짧지만 긴~ 하루였습니다.
신청곡 : 긴 하루-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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