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뚫고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어요
비 때문에 계속 연기하다 잡은 날이 제일 퍼붓는 오늘이 되고 말았어요
악천후 때문이기도 하고 영화가 별로 재미 없기도 해서인지
친구와 저를 포함해 영화관엔 열 네명 뿐이더군요
너무 조용하고 한적해 영화관이 아닌 독서실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바깥 세상은 폭우가 쏟아지는데 우리가 앉아 있는 영화관은
이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조용한 섬 같았어요..
그런데... 그런 낯선 느낌이 왠지 싫지가 않더군요
영화관안 커피숍에서 사들고 간 뜨거운 카라멜마끼아또를 마시며
영화관을 통째로 전세 낸거 마냥 느긋하게 보는 것 ...
참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조하문- 같은 하늘 아래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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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김미숙
2011.07.12
조회 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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