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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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결석하다가 오랜만에 출석합니다.
달팽이
2011.07.15
조회 39
몇 년전에 제 둘째 아들이 소개되었었습니다. 저희 결혼기념일 하루 전에 태어난 아들이 태어난 것을 윤희님께서 소개해주셨었죠.

오늘은 얼마 전에 있었던 아들 이야기를 알려드릴려구요.

두돌이 한참 지난 지금도 아직 아빠, 엄마, 누나 정도의 말밖에 못하는데요,,,

며칠 전에 저에게 아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기차를 가져와서 기차 바퀴 한쪽에 걸쳐 붙어 있는 고주물을 가르키며 무언가를 말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제가 답답해하자 8살 먹은 저희 딸이 말하기를 "아빠, 고무줄 을 끊으면 기차가 잘 달릴 것이고 고무줄 자르면 될거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위로 고무줄을 싹둑,,,아들 표정이 환하게 변하면서 엄마한테 달려가서는 자랑스럽게 "아빠가 고쳐주었어요"라는 기분으로 웅얼웅얼하더군요,,,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기차를 작동시키니 쌩쌩 달려야 하는 기차가 소리만 요란하고 거의 기어가다시피 하는 거에요.

알고보니 고무줄을 자르면 안되는 것이고, 나머지 한쪽 바퀴에 고무줄을 추가로 걸어서 붙여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지금도 기차를 고쳐준 것으로 알고 신나게 잘 가지도 않는 기차를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아빠가 기차를 망가뜨린 사실을 알면 안되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당시 남고생들을 설레게 했었던 노래 신청합니다.


You call it love- Karoline Kru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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