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억이란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기억하고 잊혀지는 일의 연속일테죠.
18년전의 슬픈 기억을 기억합니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억. 후회되는 기억..
여름 방학 보충수업에서 돌아온 저는 엄마의 빈 침대를 보았죠.
학교가기 전 참 포근하게 오랫동안 안아 주셨던 느낌은 아직도 남아있는데.
꿋꿋한 척 했지만 사춘기의 저에게는 참 힘든 기억이었습니다.
이제 올해로 엄마 없이 살아온 시간과 엄마와 살았던 시간이 제 인생에서 딱 반반이 되네요. 엄마와의 기억은 오래전 멈췄지만 추억이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남는 것 같습니다. 느낌과 냄새까지도..
제사도 안지내게 된 이후부터 그냥 엄마가 세상에서 잊혀져 가는 것 같아서
혼자 들어오다가 집에 생전에 좋아하시던 꽃을 한다발 사서 꽂아두었습니다.
엄마와 함께했던 모든 것 소중하게 잊지 않고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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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김미란
2011.07.19
조회 4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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