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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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김미란
2011.07.19
조회 40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억이란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기억하고 잊혀지는 일의 연속일테죠.
18년전의 슬픈 기억을 기억합니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억. 후회되는 기억..

여름 방학 보충수업에서 돌아온 저는 엄마의 빈 침대를 보았죠.
학교가기 전 참 포근하게 오랫동안 안아 주셨던 느낌은 아직도 남아있는데.
꿋꿋한 척 했지만 사춘기의 저에게는 참 힘든 기억이었습니다.

이제 올해로 엄마 없이 살아온 시간과 엄마와 살았던 시간이 제 인생에서 딱 반반이 되네요. 엄마와의 기억은 오래전 멈췄지만 추억이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남는 것 같습니다. 느낌과 냄새까지도..

제사도 안지내게 된 이후부터 그냥 엄마가 세상에서 잊혀져 가는 것 같아서
혼자 들어오다가 집에 생전에 좋아하시던 꽃을 한다발 사서 꽂아두었습니다.
엄마와 함께했던 모든 것 소중하게 잊지 않고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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