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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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자
최경미
2011.07.25
조회 48
몇 해 째 옷 한벌 안사입고 계속 입던 옷을 해마다 깨끗하게 세탁해 입고, 또 입다보니 사실 실증도 나고 변화를 주고 싶어 옷 한벌 사입자. 사입자.하면서 바쁘다 보니 옷사러 갈 시간의 여유가 없더군요.
그러다 오늘 아침 달력을 보았습니다.
휴~
여름이다.했는데,
어느새 달력은 가을을 향하고 있는듯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면 8월이구나.
하고 8월 달력을 넘겨보니 '입추'라는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니, 벌써 입추라고....
이런, 어제가 중복이었는데 삼계탕 못끓여먹었네...
휴~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걸까?
8월 8일이 입추라니...
그다음은 말복...
올해는 휴가도 갈까 말까 생각중인데...
그러다 보면 어영부쳥 금방 8월이 가고,
9월이 오면...
가을이네.
그럼 여름 옷 한벌 사입을까?
했는데 그만둬야겠다.
그냥 버텨보자.
내가 좀 지루해서 그렇지 누가 나를 쳐다본다고...
샌들도 사신고 싶고, 옷도 한벌 사입고 싶고,
하고 싶은것은 많지만,
그냥 그냥 살아가자.
아줌마가 뭐그리 예뻐보이려 노력하나?
나이도 마흔하고 둘이나 되었으면서...
그냥,
그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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