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던 지난 1월 우리에게 찾아온 쌍둥이 소식
"꿈음"을 통해 전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구제역 방역근무 임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안에 쥔 작은라디오에 윤희씨 음성을 놓칠세라
귀 기울이던 그때의 기억...
그 기분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광복절인 8월 15일 2.6, 2.8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결혼 후 두번의 유산, 유산이라는 단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
에게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부질없는 생각으로 아파
하던 그 순간 찾아온 쌍둥이. 아마 영원히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 아이들이 멀고 먼 길을 돌아 시간을 달리하여 우리에게 찾아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애뜻한 아이들, 그 동안 저보다 더 힘들고 아팠음에도
잘 참아내고 저에게 끊임없는 용기와 사랑을 준 아내 왕진희에게
다시한번 "꿈음"을 통해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제 일주일간의 휴가가 저물어 가네요.
세상 그 어떤 일주일보다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일주일을 선물해 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신청곡 : Toy "다시 시작하기"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한상필
2011.08.21
조회 59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