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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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씨! 축하해 주세요.
이영호
2011.08.25
조회 55
안녕하세요. 윤희씨.

‘꿈음’을 알고 나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꿈음’에 꼭 축하해 달라는 사연을 보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축하해 달라는 사연을 보냅니다.

7년 전 오늘 8월 25일은 아내와 제가 연인이 된 날입니다. 오늘처럼 하늘이 무척 푸르고 드높던 날, 노을이 짙어지는 시각 북한강을 바라보며, 수줍게 잡은 아내의 손이 생각납니다. 손을 잡는 게 어찌나 힘들었던지....

힘들었지만, 그때 함께 잡은 어설픈 두 손은 7년이 흐른 오늘까지 두 사람 삶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고, 많은 것을 이루게 했습니다. 그 속에 가현이, 원경이 두 아이가 있고, 기쁨이 있고, 살아갈 이유가 있으며,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자라고 있습니다.

늘 다정다감한 남편과 아빠의 역할을 못해서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분명한 것은 처음 손잡던 그날의 설렘이 지금까지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7년간 변함없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제 아내 ‘은애’에게 이 말 꼭 전해 주세요.

“가현엄마! 그때 손잡기 전에 한 말 기억하지? 내 마음은 그때와 변함없어. 살면서 받은 상처 그리고 상처를 극복한 순간들이 앞으로 함께 날들의 희망이 되리라 믿는다. 사랑해~”

아 오늘따라 아침 햇살이 퍽 따갑네요.

신청곡 : 자우림 / 애인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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