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꿈음을 알고 듣게된지는 3년이 조금 지났지만 사연은 처음 써보네요.
우리둘째낳고 산후조리원에서 알게된꿈음.....
결혼전까지 음악을 라디오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였는데 아이를 낳고나서부턴 제음악은 듣을수가 없게되더군요.
꿈음을 알고나서 다시금 라디오를 옆에 두게 됐어요... 아이들재우고 남편기다리며 거의 매일을 듣습니다.라디오를 듣으며 하루를 마감하기도 하고 내일을 계획하기도 하고 합니다.
항상 듣기만 하던 소심한 청취자에서 오늘은 참여를 시도하는 적극적인 청취자로 자리를 바꿨네요.
오늘은 지루한 여름이 가고 갑자기 성큼다가온 가을이 확 와닿더군요.
둘째아이와 큰아이 유치원 마중나가는 길에 뺨을 스치는 바람이 왠지 센치하게 만들더군요. 문득 옛친구들이 남편과의 연예시절이 떠올랐어요.
생각해 보니 그땐 노래한소절에도 가슴이 뛰기도 슬프기도 설레기도 했었는데 지금의 나는 나보단 가족을 생각하며 경제적인 것에 육아에 전전긍긍한 그저그런 주부로 남아있네요.....ㅠㅠ
요즘들어 우리 남편이 너무나 힘들어합니다.그렇게나 든든해 보였든 그의 어깨는 지쳐있고 남편에게 힘을 주고 싶지만 전 그럴 힘이 너무 없네요 그저 힘내라는 말한마디와 옆에서 지켜보는 것 밖에는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래서 지쳐있는 우리남편에게 에너지 꽉 채워줄 무언가를 찾아보려 합니다 윤희씨도 도와주세요..
다가올 가을은 저와 남편에게 조금은 특별한 가을이였음 합니다.
처음보내는 사연부터 주절주절 했네요.
오늘은 용기 백배내어 보냈지만 다음엔 조금은 더 편한 마음으로 보낼수 있을것 같네요.
언제나 언제나 좋은 방송 감사드리고 그리고 좋은 음악으로 언제나 제 삶에 쉼터가 되어주세요..
준비없이 찾아온 가을에 마냥 설레이는 마음담아 동물원에 널 사랑하겠어 까지 신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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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물들다...
곽지선
2011.08.23
조회 4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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