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여온 인생이다.
어느만큼왔나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달려온 인생.
내 인생.
무엇을 이루며 살아왔나?
남편이 있고, 아들 셋 잘 성장했고, 시부모님 건강하시고...
일가를 이루고 정신없이 달려만 온듯하다.
여기까지 오고 나니 이제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어디가서 푹 쉬고 싶다.
나만의 세계에 빠져보고싶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모든것 다 버리고 그냥 어딘가로 훌쩍 떠나보았으면...좋겠다.
아들들은 다 컸으니 알아서 할테고,
아니다.아직도 막내는 중3이다.
난, 아직도 쉬면 안되는구나.
더 달려야하는구나.
더 열심히 살아야할지도 모르겠다.
햇볕이 쨍하고 드는 아침 베란다의 상큼함처럼
베란다에 있는 나무들처럼 하늘을 바라보며 그래도 힘을 내서 더 열심히 살아야지....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조금은 쉬엄쉬엄 느리게 걸으며 가보자.
지치지 않게...
쉬엄쉬엄 천천히 내딛는 걸음으로 느리게 걸어봐야겠다.
집에서 가까운 제부도라도 한번 다녀올까?
강화도가 좋을까? 석모도를 한번다녀올까?
그래. 다시 힘을 내자. 힘을 내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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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쉬어 갈까
최경희
2011.08.26
조회 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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