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이라고는 하지만 습기 가득 머금은 뜨거운 바람에
제주에서의 첫 한달이 얼마나 답답했는지 몰라-
탁 트인 바다를 볼 수도, 하늘과 가까운 한라산을 볼 수도, 맑고 검은 밤하늘 가득 쏟아지는 별을 볼 수도 있는 이곳 제주에서,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집에 돌아오면 혼자 앉아있어야 하는 익숙치 않은 일상.
이제는 무언가 하고 싶은 일도, 읽고 싶은 책도, 보고 싶은 얼굴들도
다시 떠오르기 시작해.
늦더위가 기승이라는 요즘, 제주엔 벌써 선선한 가을 바람이
아침저녁 나를 다녀가거든-
이 시원한 바람이 네게 전해지기를..
그립다, 내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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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부는 가을 바람
정수영
2011.09.01
조회 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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