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안녕하세요 가평입니다^^
차은영
2011.10.15
조회 41
목요일에 올린 시골초등학교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동받았던 1학년 담임입니다~

저희 반에 새 친구가 전학을 왔어요.
처음으로 온 전학생이라 아이들에게는 큰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새 친구는 '벨라루스'라는 동유럽에서 온 외국인입니다.
한국말은 물론 영어도 못하고 오로지 러시아어만 할 줄 하는 아르또르.
막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르또르의 엄마,아빠와 서로 짧은 영어로 한시간동안 학교생활을 안내하고 나니 진이 쏙 빠지더라구요.ㅜㅜ

그런데 제게 새로운 고민을 안겨준 이 아르또르가 학급분위기를 놀랍게 바꾸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수업시간에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이 친구의 손을 잡고 사물함으로 가서 책을 함께 꺼내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같이 가주고,
점심시간에는 학교 여기 저기를 소개해주는 겁니다.
"배려"와 "친절"을 생활속에서 배운 우리 아이들.
알아듣지도 못하는 한국말로 열심히 설명해주는 이 깜찍한 1학년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한국음식이 처음이라 급식도 못먹고, 공부시간에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많이 힘들어하는 우리 아르또르가 하루빨리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에 익숙해 지기를 바랍니다.

*신청곡 : 불독맨션 "좋아요"

윤희씨가 가평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으시다니 꿈음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