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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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사연 올리네요...
박진영
2011.10.15
조회 36
맑은 하늘이 지루할 즈음 비가 와 주네요.

너무 건조해서 집안엔 먼지들이 날리고, 닦아도 닦아도 쌓이던 차...

마치 마음의 먼지들이라도 씻겨낼듯 종일 비가 오락가락.

좋네요... 온 집안의 먼지들을 털어내고 닦아내고 한숨 푹 자다가

일어났더니, 꿈음이 다해가서 아쉽습니다.

몽당연필을 쥐고 있는 느낌이예요.

왠지 습기가 더해져 푸석하지 않고 푸근한 느낌이 좋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좀 더 쌀쌀해 지려나요?

그렇게 씻고 식히고 순리대로 옮겨가는 계절의 신비를 새삼 느낍니다.

뒹구는 낙옆들.. 내일 밖에 나가면 더 많을 것 같네요.

사연 쓰다 가만히 일어나 창문을 열었네요.

알싸한 찬기를 지닌 밤공기가 들어와 향긋합니다.

신청곡 : 둘이서... 빛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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