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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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전 추억을 기리며(꿈음에서 한 번도 안나온 노래 신청!)
임우진
2011.10.20
조회 56
안녕하세요.
시간이 갈 수록 학창시절 만큼은 아니더라도 라디오에 대한 애착이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멀어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힘내서 오랜만에 신청곡 올려봅니다.

때는 17년 전인 94년도 어느 1~3월 정도?
한창 라디오와 공부를 병행하던 나날이었죠.
그때는 라디오를 들을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음악선곡 때문이었습니다.
테이프하나가 3천500원 정도 하던 때니 학생으로서 맘에 드는 테입을
전부 구매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방법은 있었죠.
1.테이프가게 가서 원하는 곡을 적어주면 그 노래를 녹음해서
나만의 히트테이프를 만드는 방법
2.1번 방법도 돈이 드니 그냥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 나오면 더블테크에
공테이프 넣어 두었다가 노래 나오면 녹음해서 한 10개월 지나면 완성되는 자가 히트테이프....

공테이프 넣고 공부하다가도 좋은 노래 나오면 재빨리 녹음 버튼을
눌러 녹음하던 그때. 우연히 들은 노래가 이번 신청곡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그렇다 생각했는데 다 듣고 나니 좋더군요.
노래 가사도 애절하고 그 당시 좋아하던 여학생에 대한 제마음 같아서^^
그런데 문제는 이 노래가 신인가수 노래여서 가수 이름이 너무 생소해서
기억도 안나고 그나마 노래가사와 음율만이 기억나더군요.

테이프가게 가서 이노래 후렴구 불러도 가게주인 모르겠다 하니
그래서 시작되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그냥 그노래가 나올 때까지 주의깊게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드디어 그 노래가 나왔습니다. 저는 너무 기뻐서 녹음
버튼을 누르고는 행복해하였지만, 불행히도 노래 후렴부분에서 라디오
cm으로 넘어가더군요. 완전 좌절모드!
할 수 없이 또 기다렸지만 결국 그 노래를 두 번다시 들을 수는 없었고,
또 다른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오면서 서서히 잊혀져 갔습니다.

다시 17년이 흘러 우연히 검색창에 기억나는 노래가사(너의 생일을
축하해~)를 검색해보니 역시나 생일 맞았다는 블로그 얘기만 가득
하더군요 ㅋㅋ
그렇다가 찾게 되었습니다. 가수와 제목을
[신청곡]
가수-김알음
제목-혼자만의 생일

사실 노래 신청을 하지만, 방송국에도 없을 까 고민되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처음으로 나오는 노래일 듯 하네요^^
그리고 제발 이 사연과 신청곡이 나온다면 10시 11분 안전한 시간
(cm없는 시간)에 방송해주세요
17년전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는 더블테크가 아닌 mp3로 녹음할 것
이니깐요. 그것도 완곡으로! 그러하니 부탁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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