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코너에서 들려주는 사연과
음악에 매료되어 집에 있거나, 퇴근할 때 거의 매일 듣곤 합니다.
(신청곡 : 한동준 '그대가 이세상에 있는 것 만으로"를 신청합니다.
10/21일은 저와 아내의 10주년 결혼기념일입니다.
어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아이도 태어나서 지금은 3명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날로 거칠어져 가는 아내의 손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결혼 전에는 밑도 끝도 없이 다 해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오랜 군생활(제가 7년동안 직업군인을 했습니다) 동안 오지에서
생활하던 때도 있었고, 전역 직후에는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냐고,
새로 태어난 아이가 어떻게 컸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또, 아이가 심장이 아파 몸도 마음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다시 한번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어서려고 합니다.
그리고 매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사랑으로 맞아주는 아내와 저를 꼭 닮은 아이가 있으니까요!
다시 한번 결혼해 주고, 많은 것을 나를 위해 희생해 준 제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기야! 사랑해!"
감사합니다. 그리고 쭉 애청자가 되겠습니다.
(혹 사연과 노래가 선정된다면 금요일에 연락을 주실 수 있을까요?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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