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그렇게 가을은 점점 더 그윽하게 깊어져 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준비를 하는 게 느껴지는
요즘의 가을 모습입니다
오늘도 가을 추위와 바람으로 낙엽들은 길 위에 소복하게 쌓이고
사람들은 그 낙엽을 밟기도 하고 쓸어 모으기도 했었을 겁니다
내일은 더 추워진다는데 추울수록 따듯한 온기를 더 생각케 하는 것은
추위가 우리에게 주는 배려라 생각하면서 서서히 가는 10월을
잘 마무리해야겠네요
봄부터 시작한 음악줄넘기가 돌아오는 목요일이면 끝납니다
시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인지라 정해진 기간이 있었는데
어느새 내일 모레네요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가 다리가 아프다느니 동작이 어렵다느니해서 한 분 두 분 빠지기 시작하더니만 결국 고정멤버 다섯 명만이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일주일에 두번씩 모여 열심히 줄을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올챙이송의 동작도 너무 어려웠는데
지금은 노바디와 빙고등의 신나는 음악에도 나름 줄을 돌리고
동작을 따라할 수 있게 됐으니 참고 견뎌낸 보람은 있지만
막상 마지막 수업을 하루 남겨놓고 있다고 생각하니
뭔지모를 허전함이 생기네요
우린 나름대로 우리가 명예졸업자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날, 수업 끝내고 함께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 날 선생님에게 드릴 조그만한 선물도 미리 준비했구요
처음에는 서로 어색한 사람끼리 만나 함께 운동하면서 정을 나누게
도와준 은희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국희언니 경미언니 향복언니 지영씨
만나서 반가웠고 알게 되서 기뻤다고 말해주고 싶은
오늘 밤이기도 합니다
음악줄넘기..
하면 할수록 재밌고 신나는 운동이니 꿈음 청취자분들께서도
이런 기회가 오면 주저치마시고 꼭 한번 해보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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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졸업(?)
이향미
2011.10.25
조회 4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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