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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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마음입니다.
김동욱
2011.10.28
조회 44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문자로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연을 보낸 적이 있어요.
남자친구가 있지만 헤어질까 고민하고 있는 후배에게 고백했었지만
한 달이 넘도록 답이 없다는 사연이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로부터 또 며칠이 더 흘렀지만 여전히 답은 없네요.
제 나름대로 마음을 돌려보려고 시간을 내 주길 부탁했지만
그녀는 지금의 남자친구에게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요.

그 마음 전부 이해합니다.
이러는 제가 나쁘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조금씩 그녀가 제게서 멀어져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제가 고백하기 전에는 서로 장난도 치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커플이냐는 오해를 살 정도로 친하게 지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서로 해야 할 일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같이 있어도 예전과는 조금은 다르게 느껴져요.
그녀가 제게 거리를 두려고 하는 느낌을 조금씩 받고 있어요.
제 고백에 대한 답은 없었지만 그녀는 제가 조금씩 스스로 멀어져가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 많은 것이 다르지만 그 만큼 생각이 통하는 데가 있어
제게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멀어진다는 느낌 때문인지
소중함 만큼 아픔 또한 크게 느껴집니다.

진짜 '사랑' 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
그녀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그 거리감과 아직 서로 볼 날이 많이 남았다는 것이 부담이 되어갑니다.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느니 우선 해 보고 후회하자고 생각했었어요.
스스로 참 잘 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마음이 아픈 것은 어쩔 도리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서로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하던 그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Velvet Underground의 Pale Blue eyes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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