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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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에서 씁니다.
김영회
2011.10.28
조회 55

윤희님 안녕하세요.
영월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씁니다.
그런데 옆에서 게임을 하던,
봉래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낯설고 귀여운 아이가
자꾸 물음을 던지네요.
역사 안에서 컴퓨터가 여러대 비치 되어 있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일 때문에 이 지방 저 지방 돌아다녀야 해서
꿈음을 들을 여유가 자주 없어도 가끔
스마트폰으로 듣게 되네요.
지방 쪽에서는 가끔 방송이 끊기는 애로가 있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영월에는 봉래산이 있는데 정상에는 별마로 천문대의
불빛들이 가관입니다. 밤이 되면 검은 하늘에 떠 있는
별의 꽃밭 혹은 빛의 꽃밭처럼 보여서 보는 이의 가슴을
따듯하게 합니다. 마치도 지상과 거리를 둔 저쪽 위의
세계의 존재들이 거주하는 지역 같아요.
빛의 꽃밭이 크고 넓은 데다 폭포의 상층부처럼 구부러져
흐르는 것 같아요.
밤에 보면 보는 이에게 반갑게 웃어주는 잉걸불 같은 풍경입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그윽한 밤의 창공에서 드넓은 지상을 한 눈에
내려다보며 누군가 살고 있는 곳 같아요.
온 하늘의 별들을 끌어다모아놓은 곳인 것 같기도 해요.

꿈음 제작진님들께서 저 위에서 방송을 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물리적 현실로는 그렇지 않을 지라도 저 검은 하늘의
아늑한 별나라에서 윤희님과 제작진 분들께서
방송을 하고 계실 것도 같네요.

꿈음을 들으면 저 높은 천공의 세계에서 처럼
온 세상이 아주 작은 마을처럼 작아지고
포근해지거든요. 저 빛의 고장 혹은 빛의 꽃밭을 보고
있을 때처럼 말이죠. 그것이
윤희님과 스텝분들께서 방송을 통해
전해주시는 묘한 힘과 매력이 아닐까요.
열차 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그럼 이만요.
서울 잠깐 들르러 가는 길입니다.^^
방송 잘 듣겠습니다.

나윤선님의 그리고 별이 되다
신청해보네요.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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