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씨! 안녕하세요?
오늘 8년 만에 대학친구를 만났습니다.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이제는 혼자서 나이 50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 친구인데,
제 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그 동안 연락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친구가 어떻게 제 연락처를 알아내서 선뜻 만나자는 전화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만나서 쓰디쓴 소주를 같이 마시며 지나온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지하철을 나와서 집까지 홀로 걸으며 오랜만에 밤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고향 밤하늘의 찬란함은 없었지만 서울의 캄캄한 밤하늘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먼저 전화를 걸어준 친구도 같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나갈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정태춘/박은옥>의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를 좀 들을 수 있을까요?
이제 집에 돌아와 이 사연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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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할 힘을 얻고서 하늘을 보다...
안영신
2011.10.26
조회 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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