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또 이렇게 다 가는군요.
거실바닥엔 쿠션이 뒹굴고, 서랍틈엔 옷가지도 빠져나와있고,
싱크대엔 설거지를 기다리는 컵들... 어수선한듯 하지만 그냥 자연스러워
그냥 두고 꿈음 듣고 있습니다. 너무 밝아 다 보이나 봐요.
자로 잰듯한 반듯함이 오늘은 싫어 그냥 놔둬 보려구요.
어둠침침한듯 하지만 따뜻한 백열전구가 그리운데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네요. 가을과 백열전구라.. 왠지 잘 어울리는 듯 하네요.
백열전구, 연탄난로, 카시미론 이불, 왕겨 배게, 따뜻한 아랫목...
이런 것들이 사라져버려서 그리워집니다.
아날로그 처럼 자연스럽게... 오늘저녁은 그렇게 널부러져 있으려구요.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매일 밤...
신청곡 ' 나의 고백' 빛과 소금 ...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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