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앞 놀이터의 풍경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어놓고 제스스로에게 깜짝
놀랐어요. 낙엽들아 안녕! 가을바람이 선선한데 저와 우리 철구씨는
모두 골골거리네요.감기약을 달고 사는데 차도가 없어요.
오랜만에 딱 마주친 감기씨! 그대랑도 찬란하게 안녕하고싶다구!
왜이렇게 절실하냐구요? 11월 7일까진 꼬옥 감기를 다 나아야해요.
11월 7일은 남양주에 사는 우리 철구씨의 생일입니다.
이날 미역국을 꼬옥 끓여주고 싶은데 이렇게 이불 돌돌 감싸고
끙끙거리면 큰일이니까요. 꼬맹맹이 소리로 "해삐 뻘쓰데이 투우유우~"
그러는 건 좀..그렇잖아요 T.T.
=-=-=-11월 7일에 꼬옥 사연소개부탁드리옵니당!!=-=-=-
철구씨에게 꼬옥 전해주세요.
11월 7일은 남양주에 사는 우리 철구씨의 다시는 돌아오지않는
처음이자 마지막 37번째 생일입니다.
당신의 웃는 표정, 부리부리한 눈코입과 두꺼운 팔뚝과 허벅지까지
세월과함께 늙어가는 모습 계속 보면서 살고 싶어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당신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하루하루 더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근데 가끔은 날 빤히 쳐다봐주고
사랑한다는 말,섹시하고 사랑스럽다는 말, 그런말들 여러가지로
변형해서 자주자주 해주시길 염치없지만 부탁할께요^^
철구씨~ 생일 너무 축하해요!! 나랑 같이 완전 오랫동안 살아주세요.
당신은 내게 전대미문의 사건이랍니다. 이 사건자체는 내 인생에
두번 오지않을 대박이고 로또예요, 당신! 사랑합니다 ♥
신청곡 :가을우체국앞에서 - 윤도현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제게 들려준 노래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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